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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10. 육지와 바다, 민물의 3중주 충청남도
이야기가 있는 충남 향토 음식 5선
당면 대신 고기 듬뿍! 천안 병천순대

병천순대가 등장한 건 50여 년 전 천안 병천에 서양식 햄 공장이 들어서면서부터. 돼지고기를 가공하다 보니 부산물이 많이 생겼고,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 돼지 창자에 선지며, 채소 등을 넣어 순대를 만들기 시작했다. 갖가지 재료를 듬뿍 넣은 순대는 시골 장꾼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고, 어느덧 천안 대표 향토 음식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재료 및 분량
선지 600g, 돼지 창자 300g, 당면 150g, 양배추 100g, 다진 파 2컵, 다진 마늘 1/2컵, 다진 생강 1/3컵, 소금 2큰술, 물 적당량, 양파 450g(3개)
만드는 법
➊ 돼지 창자는 뒤집어 소금과 밀가루로 미끈거리지 않게 깨끗이 씻은 다음 다시 뒤집어놓는다.
➋ 더운물에 불린 당면은 2~3cm 길이로 썰고, 양파와 양배추는 곱게 채 썰어 둔다.
➌ 선지에 2의 재료를 넣고 다진 파와 다진 마늘, 다진 생강, 소금으로 양념해 간이 고루 배도록 잠시 둔다.
➍ 돼지 창자의 한쪽 끝을 실로 묶고, 다른 한쪽 끝엔 깔대기를 끼운 다음 3의 재료로 속을 채운다.
❺ 창자 속의 공기를 모두 빼낸 후 끝을 실로 묶어 속 재료가 익을 때까지 충분히 삶는다.
천안 명물로 맛보는 디저트, 천안 호두정과

지금으로부터 약 700년 전 고려 말 공신이었던 유청신은 원나라에 사신으로 갔다 호두 묘목과 종자를 갖고 귀국했다. 이렇게 들여온 호두를 그의 고향인 천안 광덕산에 심었는데, 이것이 천안 호두의 시초가 됐다. 전국 어느 지역의 호두보다 표피가 얇고 고소하며, 그윽한 맛과 향은 물론 다량의 지방과 단백질, 탄수화물 등을 두루 함유하고 있다.
재료 및 분량
호두 500g, 설탕 150g, 물엿 100g, 물 100ml, 계핏가루 약간(생략 가능), 소금 약간
만드는 법
➊ 끓는 물에 호두를 약 3분 정도 데친 후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➋ 설탕과 물엿, 물, 소금을 섞어 끓인다.
➌ 2가 끓으면 계핏가루와 호두를 넣고 졸여 호두에 코팅이 되도록 한다.
➍ 3을 채반에 건져두었다 160℃의 기름에 넣고 갈색이 나도록 튀긴다.
❺ 식힘망에 건져 호두가 서로 붙지 않게 하나씩 떼어 놓는다.
❻ 5를 키친타월이나 면포에 옮겨 기름기를 제거한다.
육쪽마늘로 쌉쌀한 풍미가 두 배 서산 마늘장아찌


서산 육쪽마늘은 삼국시대부터 재배한 재래종으로, 알이 굵고 맛과 향이 우수하며 저장성도 좋아 최고급 마늘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장아찌를 담그면 매운 맛이 식초로 완화돼 풍미가 더욱 살아난다. 마늘이 가장 맛있을 때는 3~5월 사이. 수분을 충분히 함유해 아삭거리는 질감이 일품이다.
재료 및 분량
(마늘 간장 절임) 마늘 600g, 간장 1.5컵, 물 1.5컵, 소금 1큰술, 설탕 1/3컵, 식초 2컵
(마늘 소금 절임) 마늘 600g, 물 3컵, 소금 1과 1/2큰술, 설탕1/3컵, 식초 2컵
만드는 법
➊ 깐 마늘을 식초에 하루 정도 담갔다 건진다.
➋ 간장과 물, 소금, 설탕, 식초를 섞어 끓인 후 식혀 놓는다.
➌ 항아리에 마늘을 넣고 2를 부은 뒤 뚜껑을 덮는다.
➍ 일주일 후 국물을 따라 한 번 더 끓여 식힌 후 붓는다.
❺ 약 3개월 정도 지나면 완전히 익어 아삭아삭한 장아찌가 된다.
※ 통마늘을 활용해도 좋다.
인삼과 민물고기의 영양 가득 만남 금산 인삼 어죽

금산은 일교차가 큰 기후와 배수가 잘 되는 토양 등 인삼을 재배하기 딱 좋은 환경을 갖췄다. 신비의 영약으로 손꼽히는 인삼은 몸에 활력을 더하는 민물고기와의 궁합이 특히 훌륭한데, 인삼을 푸짐하게 넣고 어죽을 끓이면 영양과 맛을 한 번에 잡을 수 있다.
재료 및 분량
인삼(수삼) 2뿌리, 민물고기(쏘가리 등) 400g, 쌀 360g(2컵), 가는 국수 80g, 쑥갓 50g, 물 2.4L(12컵), 소금 약간
(양념) 된장 1과 1/2큰술, 고추장 1/2큰술, 고춧가루 1과 1/2큰술, 다진 파 5큰술, 다진 마늘 5큰술
(수제비 반죽) 밀가루 110g(1컵), 물 50ml(1/4컵), 소금 약간
만드는 법
➊ 씻은 쌀을 30분가량 물에 불린 다음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뺀다. 밀가루는 수제비 반죽을 해 젖은 면포나 비닐로 덮어 놓는다.
➋ 인삼은 얇게 편으로, 쑥갓은 5cm 길이로 썬다.
➌ 민물고기는 내장을 빼고 물에 푹 삶아 체에 밭쳐 뼈를 제거한다.
➍ 3에 된장과 고추장, 고춧가루를 푼 다음 40분간 끓인다.
❺ 4에 불린 쌀과 인삼, 쑥갓, 다진 파, 다진 마늘을 넣고 센 불에서 끓이다 약한 불에서 서서히 끓인다. 눌지 않도록 나무주걱으로 계속 저어준다.
❻ 충분히 끓여 쌀알이 퍼지면 수제비 반죽과 국수를 넣고 더 끓이면서 소금으로 간한다.
사계절 보양식으로 안성맞춤 논산 한방 붕어찜

대둔산 물줄기를 담아내는 논산의 탑정호는 물이 맑고 깨끗하며 담수어종이 풍부하다. 특히 이곳의 토종 붕어인 참붕어는 담백하고 영양이 풍부하며 간을 보하는 효능까지 갖췄다. 이토록 훌륭한 참붕어에 작약과 오가피를 더한 ‘한방 붕어찜’은 논산의 대표적인 향토 음식.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사시사철 보양식으로 손색없다.
재료 및 분량
참붕어 2마리, 무시래기 200g, 고춧가루 5큰술, 대파 2대, 다진 마늘 3큰술, 양파 1개, 다진 생강 약간, 작약/오가피/생강/감초 약간씩
만드는 법
➊ 작약과 오가피, 생강, 감초를 물에 넣어 달인다.
➋ 참붕어를 손질한 뒤 1의 달인 물에 20분 정도 재워 놓는다.
➌ 양파는 채 썬다.
➍ 전골팬에 무시래기를 깔고 2의 붕어를 놓는다. 양파와 나머지 양념 재료를 모두 얹어 한소끔 끓여낸다.
에디터 전채련 사진 천안시청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