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읽기 좋은 날

한식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하는 온라인 매거진

2018
95

Vol 6. 게미 있고 곰삭은 멋, 남도 풍류

뉴욕 무대를 점령한 크리에이티브 한식

2023/11/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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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풀한 다문화가 모여든 미식의 도시, 뉴욕. 지금 그곳은 한식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뜨겁다.

코리안 퀴진의 이국적인 재발견, ‘브래서리 서울(Brasserie Seoul)’

2018년 3월 리런칭하자마자 뉴욕 타임즈에 소개되며 연일 화제를 모은 뉴욕의 한식당 <브래서리 서울>. 1년 전 모던 한식을 선보이며 오픈했으나, 최근 당시 레스토랑 네이밍과 컨셉 기획 등에만 참여한 박성 셰프를 총괄 셰프로 전격 영입하며 메뉴 개편을 단행했다. 

프렌치 요리를 전공한 박성 셰프는 프렌치 테크닉을 기반으로 한식적인 맛을 가미한 이색적인 하모니를 강조한다. 김치 부야베스(Bouillabaisse,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의 전통 음식으로 해산물 스튜의 일종. 생선과 조개, 양파, 토마토, 백포도주, 올리브 오일, 마늘, 사프란, 허브로 구색을 맞춘 요리)와 한국식 뵈프 부르기뇽(Bœuf bourguignon, 적포도주 특히 부르고뉴 산 포도주에 쇠고기와 양파, 마늘, 버섯 등을 넣어 만든 프랑스 요리) 등이 대표적인 메뉴. 

최근 뉴욕 외식 업계에선 프렌치나 이탤리언보다 상대적으로 유명세가 덜한 국가의 음식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뉴요커에게 익숙한 프렌치에 한식을 접목한 건 힙 컬처 코드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박성 셰프는 "한식은 다채로운 맛과 향이 버무려져 문화적 배경이 천차만별인 뉴요커를 유혹하기에 딱"이라고 말한다. 한식의 장과 김치 등 발효 음식에서 비롯된 달콤함, 매콤함, 씁쓸함, 시큼함 등을 현지인의 입맛으로 요리해 호기심을 부르는 것.

특히 프렌치 테크닉을 다이나믹하게 활용해 한식의 중독성 있는 매력을 끌어올린다. 당근을 졸여 소스로 만드는 리덕션 기법에 고춧가루를 더해 진한 풍미와 달콤한 맛이 혼연일체를 이루게 연출하거나 바삭하게 튀긴 춘장 소스를 대구 요리에 흩뿌리는 등 실험적인 시도가 돋보인다. ‘뵈프 부르기뇽’도 컬러풀한 메뉴의 완결판. 한국식 갈비찜처럼 감자와 당근, 양파 등 뿌리채소를 듬뿍 넣어 동서양의 완벽한 조화를 이끌어낸다.

Where to Eat?
브래서리 서울 Brasserie Seoul
A 300 Schermerhorn St, Brooklyn, NY 11217
T 1-212-718-330-1099
H www.brasserieseoul.com
www.instagram.com/brasserie_seoul

푸짐한 코리안 스타일 그릴 다이닝, 꽃 COTE     
오픈하고 얼마 되지 않아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레스토랑. 미국의 스테이크하우스와 한국의 고깃집 스타일을 하나로 야무지게 버무렸다. 질 좋은 고기를 골라 손님상에서 바로 구워주고 쌈장과 쌈채소, 파무침, 김치 등 푸짐한 반찬을 내놓는다.

좋은 식재료 고르기에 몰두, 한잔 HAN JAN      
'미쉐린 가이드 - 뉴욕' 편에서 한식으론 처음 스타를 받은 후니 킴 셰프의 세컨 브랜드 레스토랑. 항간에 떠도는 ‘한식은 질 낮고 값싼 재료에 MSG를 많이 쓴다’는 미국인의 잘못된 편견을 깨기 위해 좋은 식재료 선택에 사활을 걸었다. 트레이드마크는 후라이드 치킨과 갈릭 허니 윙, 차돌볶음밥 등 ‘의외로’ 친숙한 라인업이다.

한국 솔(Soul) 푸드의 일탈, 허 네임 이즈 한 Her Name is Han                                                   
뉴욕의 코리아타운에 자리한 다이닝 플레이스. 한식의 솔(Soul) 푸드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재해석한다. 런치엔 임연수 구이와 참치 육회 비빔밥을, 디너엔 바지락을 잡채와 무쳐 낸다. 쭈꾸미로 만든 카르파치오, 김치와 복분자를 곁들인 보쌈도 놓치지 말 것. 모든 메뉴에서 푸드 디렉터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실감할 수 있다.

에디터 전채련  어시스트 이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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