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하는 온라인 매거진
Vol 2. 한식의 맛, 장문화로 지켜내다
베이징 국제 도서전에서 한식을 만나다!
끝없이 늘어선 부스와 빽빽이 들어선 수많은 인파를 해치고 나아가다 보면, 참가국 수만 82개국에 이르고 30만권 이상의 도서가 전시되는 세계 4대 도서전인 ‘베이징 국제 도서전’의 위상이 새삼 느껴집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도서전답게 작년에만 26만 명의 전 세계 애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이곳에서 우리 한식 이야기를 담은 책자가 전시·홍보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색다른 체험 코너, 한식부스”
끝이 어딘지 찾을 수 없는 거대한 규모의 베이징 국제 도서전 부스를 돌아다니다 보면 낯익은 서체의 ‘한식’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옵니다. 우리 전통 민화 속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형형색색의 새초롬한 꽃 몇 송이와 밝은 컬러의 배경도 어딘지 모르게 한국적인 느낌을 줍니다.
바로 이곳이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의 ‘고메갤러리’를 모티브로 특별히 신설된 미식관이자 한식 책자가 전시되어 있는 곳입니다. 지나가는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다채로운 시연·시식행사는 물론 각종 미식이벤트와 음식 도서 어워드 등을 진행하고 있어 오감으로 한식을 느낄 수 있으며 다양한 요리책 또한 마음껏 살펴 볼 수 있습니다.



“눈으로 즐기는 한식”
이곳에서 우리는 한류의 대표 콘텐츠인 대장금 이야기가 담긴 책자를 비롯하여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한국음식인 김치·비빔밥·불고기 등의 간편한 한식 레시피를 풀어놓은 요리책 등을 16종이나 만날 수 있었습니다. 국제 도서전답게 중국어·영어 등으로 번역 된 책도 함께 전시되어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또한 풍속화와 함께 재미있고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을 통해 한국 전통의 음식문화를 만날 수 있는 책도 외국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아무래도 다가가기 쉬운 만큼 한국음식 문화를 조금 더 깊게 이해하고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베이징 국제 도서전에서의 가장 큰 의의는 한식 관련 도서들을 한데 모아 선보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잠시 어떤 도서들이 베이징 국제 도서전에서 우리 한식의 위상을 떨치고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먼저 <숨겨진 맛 북한전통음식>, <그리움의 맛 북한전통음식>, <연변조선족 전통음식을 담다>와 같이 북한·연변 조선족들의 대표적인 음식 조리법과 식문화 이야기가 수록된 도서가 가장 눈에 띕니다. <고명, 아름다운 미를 얹다>라는 제목의 오방색 표지도 보입니다. 한식의 조리의 마지막을 빛내는 고명의 유래와 재료 및 활용법이 담겨져 있습니다.
잠시 고개를 들자 외국인들로 북적이는 도서코너가 눈에 들어옵니다. 가까이 가보니 <Korean food 101>, <The korean kitchen>등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따라 하기 쉽고 재미있는 한국음식 레시피와, 한식의 정의 및 역사와 문화적 배경 등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놓은 책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뿐 아니라 <jewels of the Palace>라는 책에서는 해외에서 가장 큰 이슈를 불러일으킨 드라마 ‘대장금’에 나온 조선시대 궁중음식 레시피와 에피소드를 함께 풀어놓았다고 합니다. 게다가 해외에 거주하는 채식 주의자를 위하여 한식 건강 레시피가 수록된 <Vegetarian dishes from my korean home>이라는 도서까지 등장하였습니다.
한식 관련 도서 총 16종 중 대부분의 도서가 영어와 중국어로 완벽하게 번역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 음식과 식문화에 관심 있는 외국인 관람객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훌륭한 한식 길잡이의 역할을 해주리라 생각됩니다.
그 밖에도 한식 부스에서는 다양한 출판사에서 펴낸 요리책과 식문화를 설명한 도서 12종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전 세계인들과 한식을 즐기고 싶어요.”
한편 한식 관련 도서들에 관한 해외 저작권 판권수출 관련 사전미팅 요청이 해외 각지에서 10건도 넘게 들어와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10월에 열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 도서전에서도 한식 관련 책자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물론 도서전 내 인기 코너인 ‘고메갤러리(Gourmet Gallery)’를 활용한 음식한류의 유럽 전파에 촉매제 역할을 기대해봅니다.
이렇듯 다양한 한식 홍보를 통해 한식의 맛을 세계인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더 나아가 농식품ㆍ외식ㆍ관광 등 전후방 산업발전은 물론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 국제 도서전에서 소개된 책들은 현재 한식세계화 포털 사이트(www.koreanfood.net)와 한식아카이브(archive.hansik.org)에서 일부 열람할 수 있으며, 국내 온·오프라인 대형 서점 등을 통해서도 순차적으로 시판될 예정이다.
이 글은 필자의 의견으로, <한식진흥원> 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