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하는 온라인 매거진
Vol 23. 눈과 입이 즐거운 '대설'과 '동지'
닮은 듯 다른, 양국의 '쌀' 음식 문화를 만나다!
한·이탈리아 음식문화교류전



한국의 주식(主食)은 밥이요, 주요 식재료는 '쌀'이다. 쌀의 무한 변신이 한식의 맛과 멋을 알리는데 일조했다면, 이탈리아에서 쌀은 어떤 음식 문화로 자리 잡았을까? 지난 11월 19일(화) 한식진흥원 한식문화관에서 '한식과 이탈리아 음식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한-이탈리아 음식문화교류전>이 열렸다. 두 나라의 닮은 듯 다른 쌀 이야기에 양국의 식문화에 대한 관심도 집중됐다.
닮은 듯 다른 쌀, 왜 쌀인가?


이번에 열린 '한-이탈리아 음식문화교류전'(주최·주관 농림축산식품부, 한식진흥원,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은 지난 11월 18일에서 24일 사이, 전 세계적으로 열린 이탈리아 음식주간 행사와 연계해 공동으로 기획되었다.
올해 네 번째로 열린 이탈리아 음식주간은 양질의 식품, 지속가능성, 식문화, 식품 안전성, 건강한 식품을 섭취해야 할 권리, 식품관련 교육, 음식의 정체성, 토양과 기후, 생물 다양성 등 건강한 이탈리아 음식을 알리는 통로로 활용해왔다.
그 중에서도 한국과 이탈리아의 식문화가 공통으로 추구하는 '건강한 맛과 영양 섭취'에 초점을 맞춰 '닮은 듯 다른 쌀'에 대한 음식 문화 교류의 장을 연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의 초청인사(농림축산식품부 국제협력국장, 한식진흥원 이사장, 언론인, 요리사, 식품업계 관계자 등)와 이탈리아 초청인사(주한 이탈리아 대사,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장, 주한 이탈리아 무역공사 대표, 식품유통업계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과 이탈리아의 쌀 이야기


쌀은 세계 인구의 절반이 주식으로 삼고 있으며 아시아에서 페르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는 연간 평균 1.44백만톤의 쌀을 생산하는 유럽에서 쌀을 많이 재배하는 국가로 제일 유명한 쌀 종류는 카르나롤리, 아르보리오, 리브 등이 있다.
이렇듯 동서양을 아우르는 식재료인 쌀에 주목해 양국의 쌀 전시와 쌀 요리 시연이 진행되었다. 행사장 한쪽에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쌀을 전시해 두 나라 쌀 품종 차이와 특징을 알리고, 쌀을 이용해 만든 발효식품 및 이탈리아의 발효 식품인 발사믹과 치즈가 전시되었다.
또, 한국의 독특한 쌀 문화인 '쌀+엿기름(시혜, 조청, 엿)'과 '쌀+누룩(전통주, 식초)'도 전시돼 한식이 맛과 영양 면에서 이탈리아 음식에 결코 뒤지지 않음을 알리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이탈리아&한국 셰프의 쌀 요리 시연


주요 행사로 이탈리아 셰프와 한국 셰프의 쌀 요리 시연이 진행되었다. 이탈리아 TV 스타 셰프이자 요리학교 교수인 팔마 도노프리오(Palma D'Onofrio)는 이탈리아 쌀 요리 시연 및 이탈리아 음식 속의 쌀 이야기를 풀어냈다.


한국의 이종국 셰프(이종국104)는 한국의 쌀 발효 음식 시연 및 다양한 쌀 발효 음식 이야기를 이어갔다. 특히 쌀 발효 과정에서 생겨나는 다양한 영양 측면과 맛과 향, 저장성을 증진하는 한식 조리법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번 행사는 양국의 쌀 발효 음식과 다양한 우유 발효 음식을 접하고, 자연 그대로의 풍부한 향미를 살리는 대표적인 조리법을 공유하는 등 뜻 깊은 식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