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읽기 좋은 날
우리 가족 밥상을 책임지는 버섯 활용 집밥 레시피
독자의 레시피
겨울과 봄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3월.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면역력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식재료는 바로 버섯. ‘땅에서 나는 고기‘라 불릴 정도로 맛은 물론 영양이 풍부한 버섯은 건강한 식탁을 위해 빠질 수 없는 재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호에서는 우리 가족의 봄 건강을 지켜줄 버섯 활용 집밥 레시피를 만나보자.
독자 네이버 블로그 <초록스토리>, 인스타그램 @ella_suh, @miya_table.871

자연의 향이 가득
표고버섯솥밥
진정한 쌀밥의 진가는 솥에서 나온다. 고슬고슬한 밥알의 식감은 솥밥이 가진 가장 큰 매력. 솥밥을 조금 더 특별하게 즐기고 싶다면 표고버섯을 가득 넣어보자. 표고버섯의 향긋함과 찰진 밥알이 어우러지며 든든하고 건강한 한 끼 식사를 완성한다.
재료
쌀 2컵(2~3인분 기준), 표고버섯 6개, 다시마 육수 2컵
[양념장] 다진 마늘 1/3T, 진간장 3T, 국간장 1T, 맛술 1T, 고춧가루 1/4T, 참기름 1/2T, 깨소금
만드는 법
① 쌀을 세척 후 약 30분 물에 불린다.
② 표고버섯은 세척 후 밑동을 제거하고, 슬라이스한다.
③ 불린 쌀은 물기를 제거해 솥에 넣고, 다시마 육수를 쌀의 양(2컵)과 동일하게 부어준다.
④ 솥에 버섯을 넣고 중강불로 끓인 다음, 밥물이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여 약 15분간 익혀준다.
⑤ 불을 끄고 뚜껑을 닫은 채 약 10분간 뜸을 들인다.
⑥ 완성된 밥을 가볍게 섞은 후, 양념장과 함께 비벼 먹는다.

새송이를 고급스럽게 즐기는 법
새송이버터구이
버섯으로 키조개 관자 맛을 내는 게 가능할까? 두툼한 새송이버섯만 있다면 물론 가능하다. 새송이를 숭덩숭덩 투박하게 썰어 버터에 구워내보자. 쫄깃한 식감과 달콤 짭조름한 양념이 어우러져 밥반찬으로도, 술안주로도 활용 가능한 마법의 요리가 탄생한다.
<초록스토리> - 새송이버터구이">
재료
새송이버섯, 버터 25g
[양념장] 간마늘 1T, 양조간장 1T, 굴소스 2T, 맛술 4T, 후추, 쪽파
만드는 법
① 새송이버섯을 2~3cm 길이로 썰고, 동그란 면에 격자로 칼집을 내준다.
② 달군 팬에 버터 25g을 녹여준다.
③ 칼집낸 부분이 바닥을 향하도록 버섯을 올리고 약불로 구워준다.
④ 칼집낸 부분이 노릇노릇해지면 뒤집어서 반대면을 구워준다.
⑤ 칼집낸 부분에 양념장을 올려 조린 뒤, 쪽파를 올려 마무리한다.

버섯과 가지의 운명적 만남
버섯가지갈비
산뜻해진 3월의 날씨처럼 우리 식탁에도 가벼운 한 끼가 필요하다. 이런 날에는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새송이와 가지를 이용해 고기 없는 갈비를 만들어 보자. 고기가 없어서 소화도 잘되고, 새송이와 가지가 서로의 영양소를 보완해 주기 때문에 더욱 든든한 한 끼 반찬으로 활용 가능하다.
재료
가지 3개, 새송이 2개, 식용유, 소금 약간
[양념장] 표고버섯 우린 물 반컵, 간장 3T, 굴소스 1T, 설탕 1T, 물엿 0.5T, 맛술 0.5T, 다진마늘 0.5T, 참기름 1T, 후추 약간
만드는 법
① 냄비에 양념장 재료를 다 넣고 졸여 소스를 준비한다.
② 가지는 세로로 길게 1~1.5cm 두께로 자른 뒤, 한쪽 면에 다이아몬드 무늬로 얇게 칼집을 내준다.
③ 팬에 기름을 살짝 둘러 가지를 중간 불에 구워준 뒤, 칼집 낸 면에 양념장을 발라서 한 번 더 굽는다.
④ 새송이를 세로로 4등분해 자르고, 기름 두른 팬에 소금 약간 넣어 노릇해질 때까지 굽는다.
⑤ 가지의 칼집 낸 면을 아래로 두고 새송이를 올려 돌돌 말아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