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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해외 우수 한식당 <아토믹스(ATOMIX)> 인터뷰

한식과 사람들

2023/06/30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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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식의 도시로 알려진 뉴욕. 맛의 경연이 치열한 이곳에서 당당하게 '탑 클래스' 타이틀을 거머쥔 한식 음식점이 있다. 현재 미슐랭 2스타, 뉴욕타임스 3스타를 가지고 있는 뉴욕의 대표 파인다이닝 한식 레스토랑 '아토믹스(Atomix)'다. 아토믹스는 '미식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월드 베스트 50 레스토랑(The World's 50 Best Restaurants)' 어워드에서 지난해 전체 33위, 미국 내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전체 8위에 등극하며 2년 연속 순위에 올랐다. 또한 올해 초에는 한식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농림축산부와 한식진흥원이 선정한 '2022 해외 우수 한식당'에도 선정됐다.

아토믹스는 박정현, 박정은 부부 셰프를 주축으로 운영되고 있다. 박정현 셰프는 지난달 미국 요식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손꼽히는 '제임스 비어드상(James Beard Award)'의 올해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고, 박정은 셰프 역시 레스토랑 운영을 넘어 뉴욕에서 호스피탈리티 분야의 정부 의회 자문단원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뉴욕에서 한식을 기반으로 한 레스토랑들을 운영하며 한국의 음식을 넘어 문화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는 아토믹스 박정은 대표와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의 식재료와 조리법으로 글로벌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아토믹스

박정현, 박정은 대표의 두 번째 레스토랑인 아토믹스는 단순히 음식을 만들고 판매하는 것을 넘어 한국의 재료, 조리 기술, 식기와 예복 등 다양한 한국 문화와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특히, 우리말 언어를 그대로 전달하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박정은 대표는 "언어는 문화를 대중화시킬 수 있는 큰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메뉴에 우리말 표기를 그대로 사용해 한국 고유의 언어를 교육화 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토믹스는 메뉴판에 간장을 'soy sauce'가 아닌 '간장(Ganjang)'으로, 무는 'radish'가 아닌 '무(Mu)'로 표기하는 등 한글을 영어로 번역하지 않고 한국 발음을 그대로 표기하고 있다.

아토믹스에서는 한국의 도예가가 직접 제작한 식기, 한국계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한복 느낌의 유니폼 등 레스토랑 전반에 녹여진 한국 문화를 찾아볼 수 있다. 박 대표는 "이 외에도 한국의 다양한 드링크 문화를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소주와 차 문화가 그 중 하나"라며, "다양한 장인분들의 소주와 차를 음식과 조화시켜 한국의 식문화에 대한 경험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해외 우수 한식당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강력한 '스토리텔링'의 힘

아토믹스는 한식 확산의 기여도 뿐만 아니라 품질과 서비스, 위생, 식재료 관리 등의 우수성을 인정 받아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선정한 '2022년 이 선정한 해외 우수 한식당'에 선정됐다. 한식진흥원은 지난해부터 한식의 품질 향상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사업을 시행하고, 국산 식재료 및 식기류 구매를 지원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박정은 대표는 아토믹스의 경쟁력으로 '스토리텔링'을 꼽았다. "아토믹스는 단순히 음식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 음식에 대한 스토리를 메뉴 카드로 전달함으로써, 음식에 대한 경험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음식뿐 아니라,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전달하려고 노력해온 결과, 해외 우수 한식당 선정이라는 결실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해외 우수 한식당으로 지정되어 저희의 역할에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앞으로 한식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더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토믹스는 지난해 미식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월드 베스트 50 레스토랑(The World's 50 Best Restaurants)' 순위에서 미국 내 1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023 뉴욕 100대 레스토랑' 2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 한식당으로서 남다른 성과를 이어 나가고 있다. 박정은 대표는 "우리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해가 갈 수록 늘어나는 것 같아 기쁘다"라며, "저희뿐 아니라, 뉴욕 100대 레스토랑 순위에 한국 레스토랑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국밥, 쌈채소를 즐기는 외국인들” 현장에서 직접 느낀 한국 식문화의 대중화

한식은 다양한 식재료와 조리법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떠올리는 한식을 조사한 통계 자료에서는 수년째 한국식 바비큐, 비빔밥, 김치 등 비슷한 메뉴들만이 언급되어 왔다. 하지만, 이제 현지 외국인들도 국밥을 즐기는가 하면, 자연스럽게 쌈을 싸 먹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박정은 대표는 7년 전 첫 한식 레스토랑 '아토보이(Atoboy)'를 오픈했을 당시와 비교하며, 최근 한식에 대한 손님들의 이해도가 굉장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메뉴 하나하나를 설명 드려야 했다면, 지금은 누룩, 된장, 간장 등 메뉴를 보고 이해하는 정도가 달라졌다"며, "이제는 많은 분들이 한식 메뉴의 다양성을 아시고, 하나의 메뉴가 아닌 밥과 반찬, 국을 함께 즐기는 문화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이 예전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박 대표는 현장에서 한식의 특정 메뉴를 넘어 한국의 식문화 자체가 대중화되는 것을 몸소 체험하며,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러한 관심은 국산 쌀, 전통식품 명인의 장, 고춧가루 등 한국산 식재료를 고수하고 있는 아토믹스에게 식재료 수급 방식에도 편리함을 가져다주었다. 박 대표는 "지금까지는 명인이 직접 만드신 장을 식품명인을 통해 직접 공급을 받고 있었는데, 이제는 한식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과 수준이 많이 높아져 좋은 재료를 이커머스나 관련 업체 등을 통해 이전보다 쉽게 구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국의 문화를 긍정적으로 알리는 것이 목표”

아토믹스는 뉴욕에서 세계 유명 레스토랑 셰프들과 다양한 협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박 대표는 "다른 나라의 재료와 식문화를 통해서 그 나라를 이해하고, 그 배움을 아토믹스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늘 고민한다"며, "다른 나라 쉐프님들도 아토믹스를 통해서 우리의 재료와 식문화를 경험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메뉴를 개발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레스토랑 간의 협업을 세계적인 레스토랑으로 발전하기 위한 자산이자 영감으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단순히 음식을 서비스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언어, 문화 등에 대한 경험을 창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아토믹스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긍정적으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토믹스 (Atomix)
위치 │ 104 East 30th St New York, NY 10016
영업시간 │ 화요일-일요일 (5:30PM-11:00PM) *월요일 휴무

사진자료 아토믹스, 월드 베스트 50 레스토랑(The World's 50 Best Restaur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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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자: 신란희 02-6320-8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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