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읽기 좋은 날
Vol 29. 옥수수와 감자 - 강원도, 충청도
책으로 읽는 한식
근현대 김치와 김장문화
김치 담그기에 대한 관심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에 김치를 빼놓을 수 없다. 계절별 재료에 따라, 지역별 기후에 따라 밥상에 올라오는 김치의 종류는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한국인의 밥상에 항상 김치가 올라온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겨울이면 집에서 김장을 담그는 집이 여전히 많다.*
* ‘한식조리 및 준비의 간소화 경향 조사’ 논문에 따르면 거의 매번 직접 만든다는 답변의 비율이 45.2% 나타났다.
외국인에게도 김치는 익숙한 음식이다. 한국에 방문했을 때 혹은 해외의 한식당에서 김치를 먹는 것을 넘어 직접 김치를 담그는 것에도 많은 관심을 갖는 외국인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에 ‘kimchi'를 검색하면, 김치를 담그는 방법에 대한 영상들을 여럿 찾아볼 수 있으며, 그중 1712만 회를 넘는 조회 수를 자랑하는 영상도 있다.
ⓒ The taste of Korea 김장, 한식진흥원
김치와 김장문화의 가치에 대해서
김치의 맛과 영양학적 효능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김치와 한국인의 김장문화에는 단순히 김치를 담그는 행위 이상의 가치가 담겨 있다. 2013년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김장문화는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문화”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윤덕인 가톨릭관동대학교 조리외식경영학과 명예교수는 최근에 저술한 <근현대 김치와 김장문화>에서 “김장문화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는 공동체 아이덴티티의 나눔이라는 상징적 정서가 숨어 있으며, 김치의 과학적 우수성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평한 바 있다. 김치의 변천 발달의 역사를 이해하고 김치와 김장문화의 가치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근현대 김치와 김장문화>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근현대 김치와 김장문화
윤덕인, 홍미숙, 김문경, 박수금
지식인, 2020
-
제1부 근대 이전의 김치와 김장문화
제2부 근대의 김치와 김장문화
제3부 현대의 김치와 김장문화
The taste of Korea, 21편 김장 한식진흥원
글 /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