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읽기 좋은 날

한식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하는 온라인 매거진

2022
49

Vol 49. 나물, 사람을 위한 음식, 자연을 살리는 음식

한식 열풍으로 이어지는 문화의 힘

K 콘텐츠 속 한식

2022/02/28 13: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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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지닌 파급력이 실로 놀랍다. 
코로나19 대유행은 2년 넘게 전 세계인의 발을 묶어두고 있지만, 온라인 소비시장의 비약적인 성장과 맞물려 인터넷 미디어 콘텐츠 서비스(OTT) 물결을 타고 세계의 관심이 한국 문화콘텐츠로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관심은 자연스레 우리 음식문화로도 옮겨가고 있는 상황. 우리 콘텐츠 속 세계인의 미각을 두드린 화제의 한식을 소개한다.

사진 출처. <SBS>, <tvN>, <JTBC> 

 

<별에서 온 그대> 속 K-푸드 

‘한국식 프라이드치킨’

외계인과 대한민국 톱스타의 초현실적인 사랑을 담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방영 초 인기에 힘입어 2020년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왓챠 등 OTT 플랫폼 대부분에 다시 등장했다. 이 작품은 국내 방영 이후 곧바로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에서 방영돼 큰 인기를 끌었는데, 당시 화제가 된 음식 문화가 바로 ‘치맥’이었다. 
 “눈 오는 날에는 치킨에 맥주인데…” 치킨과 맥주의 조합을 일컫는 이 메뉴는 당시 여자 주인공이던 천송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꼽으며 화제가 됐는데, 이후 ‘한국식 치킨’을 맛보기 위해 중국에서 대규모 여행객이 줄줄이 방한해 국내 치킨집이 불야성을 이뤘다. 최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도 치킨이 단골 음식으로 등장해 아직 먹어보지 않은 해외 시청자들까지 맛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치킨이 우리 음식이 맞는지에 대한 국내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지만, 해외에서는 ‘다양한 양념 맛을 선택’할 수 있고 ‘맛의 조화’가 새롭다는 평가가 잇따르며 한국식 프라이드치킨을 대표적인 ‘K-푸드’로 꼽으며 열광하고 있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공동으로, 지난해 8~9월 해외 주요 17개 도시에 거주 중인 현지인 8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한식을 먹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자주 먹는 메뉴를 묻는 말에 가장 많은 선택을 받고, 가장 선호하는 한식로도 꼽힌 것이 한국 문화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이전과 달라진 ‘한국식 프라이드치킨’의 위상이다.



 

<윤스테이> 속

정갈한 한정식 한 상 

해외를 배경으로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맛과 문화를 알렸던 <윤식당> 시리즈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난해는 국내로 시선을 돌려 국내외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학업이나 업무상 한국에 들어와 머물게 됐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한국 문화를 제대로 체험할 수 없었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옥의 고즈넉함과 한식의 깊은 맛을 선사한 것. 
외국인 손님들은 동료나 친구, 가족 등 다양한 구성으로 전남 구례의 한옥 고택을 찾았고, 난생처음 뜨끈한 온돌방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정갈한 한정식 한 상을 받았다. 
“맛있는데 처음 먹어보는 맛이야.” 
“그래서 더 좋은 것 같아.”
밤을 삶고 으깨서 양념한 떡갈비로 옷을 입혀 석쇠에 구워낸 율란 떡갈비를 비롯해, 버섯과 쇠고기를 번갈아 꼬치에 끼워 기름에 부친 육산적, 밤과 우유 등으로 고소함을 더한 밤타락죽, 짭짤하면서도 단맛이 조화를 이루며 입맛을 돋우는 찜닭 등 이색적이면서도 일상에서 맛보기 어려운 다양한 메뉴가 소개돼 외국인 여행객의 입맛은 물론, 한국인 시청자들의 침샘까지 자극했다. 
한식의 균형 잡힌 맛과 영양은 물론, 한 그릇 한 그릇 준비하는 정성과 정갈한 상 차림새까지 더해져 보는 즐거움을 더했던 <윤스테이>. 세계적인 화제작인 영화 <기생충>의 파워 덕일까. <윤스테이>는 만능 인턴 최우식 활약에 힘입어 당시 온라인 플랫폼 영상 조회 수 1천 480만 뷰를 돌파하며 세계인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유튜브 등을 통해 이를 본 해외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한국의 음식 맛을 궁금해하는가 하면, 코로나가 끝나면 한국을 방문해 다양한 한국의 맛을 경험하고 싶다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태원클라쓰> 속 

순두부찌개
 

“술이 달다는 건 오늘 하루가 인상적이었다는 뜻이야.” 
2020년 초 방송됐던 드라마 <이태원클라스>는 이후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190개국에 서비스되며 인기몰이를 했다. 이 드라마는 패기로 꽉 찬 뜨거운 청춘들이 이태원을 무대로 창업 성공 신화를 써내려가는 이야기를 담아 국내 방영 당시에도 화제가 됐다. OTT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이 드라마는 대만, 홍콩, 태국, 싱가포르 등에서 종합 순위 1위를 휩쓰는 등 특히 아시아 지역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 같은 결과는 자연스럽게 드라마에 노출된 우리 음식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는데, 그중에서도 태국의 한식에 대한 관심이 주목할 만하다. 박새로이가 주축이 된 팀이 경연을 통해 내놓은 순두부찌개는 태국 젊은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태국의 유명 유튜버들을 통해 한식 메뉴들이 소개되며 고추장, 된장과 같은 소스류와 김치 등 우리 농수산식품 전체로 관심이 확산, 수출로 이어지고 있다. 
태국에서 한식 붐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OTT 플랫폼이 생기기도 전인 2005년, 드라마 <대장금>이 태국 대형 지상파 방송사인 채널 3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면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드라마에서 소개된 요리법이나 기품 있는 식사예절, 고급스러운 궁중 음식 등이 태국인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면서 태국 내 한식당이 하나둘 생겨나기도 했다. 과거 우리 전통 한식에 대한 관심에서 현재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K-푸드에 이르기까지 문화를 통한 한국의 맛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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