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음식점업(식당)은 2017년 기준 총 49만 6,915개이다. 이 중 한식음식점업(한식당)은 31만 692개로 전체 음식점업의 62.5%에 달한다. 종사자 수는 약 91만명으로 음식점업의 57.8%이며, 매출액은 약 60조원으로 56%를 차지한다.

출처 : 통계청 서비스업 조사(2017)

경쟁심화의 지표인 폐업률을 살펴보면, 2017년 음식점업은 산업 평균인 12.6%보다 높은 23.1%의 폐업률을 보여 산업 중 가장 높은 폐업률을 나타내고 있다.

음식점업 전체의 폐업률도 산업 중 높은 수준이며, 한식음식점업의 경우에도 다른 지표를 통해 살펴보면 경쟁이 심화되는 것을 알 수 있다. 2014년 매일경제신문에서 공공데이터 포털의 음식점업을 분석한 기사에 따르면, 2003년 대비 2013년 한식음식점업의 영업 신고 건수는 36% 감소하였고 같은 기간의 양식(19%), 일식(23%) 등과 비교해 볼 때 높은 폭의 감소를 보였다.

* 출처 : 한식당 생존율 73%...중식, 일식, 카페 順<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14/03/372100/>

경쟁의 심화는 개별 사업체의 매출 및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사업체 1개소 당 매출액을 살펴보면 음식점업 전체 평균은 약 2억 1천6백만원인데 반해, 한식음식점업은 약 1억9천3백만으로 업종 중 3번째로 낮은 금액이다.

한식음식점업보다 1개소당 매출이 낮은 업종은 치킨전문점(약 131백만원)과 김밥 및 기타간이음식전문점(약 111백만원)으로 이들 업종 역시 경쟁이 심화된 대표적 업종이라 할 수 있다.

음식점업의 과반수가 넘는 한식음식점업의 진흥은 음식점업의 전반적 호황으로 민간소비 및 내수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확률이 높다. 하지만 시장 특성 상 과도한 시장진입으로 인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쟁의 심화는 개별 식당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이러한 현상은 민간 소비 위축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한식진흥원은 한식당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외국인관광객 한식소비 진작 등 국내 한식산업 진흥을 위한 다방면의 정책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글 한식진흥원 조사연구팀  디자인 박건주